때로는 생각한다.인생이란 것이 마치 오래된 레코드판 같다고.표면에는 수많은 홈이 파여 있고, 그 홈을 따라 바늘이 지나가면서 우리는 음악을 듣는다.현아와 용준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그들의 인연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큐브엔터테인먼트라는 같은 레이블 아래에서, 그들은 각자의 음악을 만들어갔다.마치 한 장의 레코드판 위에서 서로 다른 트랙을 연주하는 것처럼.그때는 아무도 몰랐다.그 두 개의 트랙이 언젠가는 하나의 멜로디로 합쳐질 거라는 것을.시간은 흘러갔다.레코드판은 계속 돌아갔고, 그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갔다.하지만 운명이란 것이 있다면, 아마 그것은 레코드판의 홈과도 같은 것일 거다.우리는 그 홈을 따라 움직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게 된다.올해 초, 그들은 세상에 자신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