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D.P.(6부작/2021년/넷플릭스)

장르: 하드보일드, 밀리터리, 드라마, 범죄

공개일: 2021년 8월 27일

러닝 타임: 총 6화, 300분 8초

제작사: 클라이맥스

연출: 한준희

극본: 한준희, 김보통

음악: 프라이머리

원작: 김보통 《D.P 개의 날》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신승호, 조현철, 문상훈 등

채널: 넷플릭스

시청 등급: 15세 이상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손석구

 

드라마 D.P.는 넷플릭스 독점 스트리밍임에도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

총 6부작으로 러닝타임이 짧아 압축된 몰아보기가 아니라, 전편을 정주행해도 좋은 작품이다.

 

'꽃을 든 남자' (50분)

'일장춘몽' (51분)

'그 여자' (55분)

'몬티홀 문제' (52분)

'군견' (45분)

'방관자들' (45분)

 

‘D.P.’는 군 부조리에 대한 사회 고발 스토리로 볼 수도 있지만, 작품의 장르적 문법은 추리물에 가깝다. 두 주인공(구교환, 정해인)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셜록 홈즈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호열과 안준호는 서로 아버지-아들 군번인 관계다. 한호열은 안준호를 '내 아들'이라고 부르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D.P. 선임인 한호열이 신병 안준호와 합을 맞추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안준호는 군 부조리나 불합리에 깊은 환멸을 느끼고 자신이 믿는 올바른 가치관을 지키기로 각오한다. 군대의 부조리와 불합리한 일상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한다. 그런데 군대에서 신참이… 이게 가능한가?

 

‘D.P.’는 군에 입대하면서 환경이 바뀌고 위치(서열)가 정해지지만, 우리는 모두 인간이라는 공통된 존재로서 내적인 고민과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또한 다양성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다양한 역할의 군인이 있음을 인정하고 각자의 임무를 신뢰하며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ㅂㅅ, ㄸㄹㅇ 같은 놈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구교환

 

군대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문제와 부조리를 군대 담장 밖으로 꺼내 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군대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해 대중들이 공감하게 되었으니, 이제는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주인공들은 다양한 선택을 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어떤 명분으로 선택을 하든 자신의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며, 그 선택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드라마를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해 더욱 생각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 좋겠다. 나아가 현실을 바꾸기 위한 행동에 용기있게 동참하길 바란다.

 

D.P.는 군대에 많은 미련이 남은 필자에게 큰 울림을 준 드라마다.

또 구교환이라는 명물 배우를 처음 알게해 준 드라마이기도 하다.

앞서 말했듯이 정주행을 추천한다.

 

군대를 대표하는 ppl... 아니 초코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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