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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태리 주연 '정년이',잊혀진 여성국극의 매력

킬더 2024. 8. 28. 12:26

여성국극의 황홀한 부활: tvN 드라마 '정년이'

1950년대 한국, 전쟁의 상처가 아물어가는 시기.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tvN의 새로운 드라마 '정년이'가 2024년 10월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서, 잊혀져가는 여성국극의 화려한 부활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정년이 출연 배우들
정년이 출연 배우들

꿈을 향한 열정의 드라마

'정년이'는 타고난 소리꾼 정년(김태리 분)이 최고의 국극 배우를 꿈꾸며 서울로 상경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목포에서 혈혈단신 상경한 정년은 매란여성국극단에 들어가지만, 그곳에서 만난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실감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열정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곳."
- 정지인 감독, '정년이'의 무대를 설명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정년이'는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가득합니다:

  • 윤정년 (김태리): 소리꾼 천재로, 순수하지만 야망 가득한 주인공
  • 허영서 (신예은): 매란국극단의 에이스, 차가운 외면 속 여린 내면을 지닌 인물
  • 문옥 (정은채): 매란국극단의 '왕자님',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 서혜랑 (김윤혜): 국극단의 프리마돈나, 실력과 야망을 겸비한 캐릭터
  • 강소복 (라미란): 매란국극단의 단장,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
웹툰 원작 정년이와 창근 정년이
왼쪽부터 창극 정년이와 웹툰 원작 정년이

 

여성국극, 그 화려한 부활

여성국극은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큰 인기를 끌었던 공연 형태로, 모든 배역을 여성이 연기합니다.
'정년이'는 이러한 독특한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당시 여성들의 꿈과 열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평범한 10대, 20대 여성도 국극 무대 위에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 정지인 감독

 

기대되는 극중극 연출

드라마는 실제 존재하는 '춘향전'부터 창작극인 '쌍탑전설', '자명고', '바보와 공주'까지 다양한 극중극을 선보입니다.
정지인 감독은 "극중극 장면들을 특히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무대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강조했습니다.

숨겨진 이야기: 제작 비하인드

  1. 원작자들의 꿈이 현실로: 서이레, 나몬 작가는 처음 김태리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이게 진짜 된다고?" 싶었다고 합니다.
  2. 완벽한 분장과 의상: 정지인 감독은 "여성 국극의 무대 분장이 무척 화려한데 시청자들이 보기에 거부감이 들면 안 되니까 의상팀, 분장팀, 촬영팀, 조명팀까지 계속 같이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3. 실제 국극 대본 참고: 서이레 작가가 1980~90년대 KBS 여성 국극 대본을 제공해 극중극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정년이 스틸컷
정년이 극중 한장면

기대되는 2024년 하반기 대작

'정년이'는 단순한 시대극을 넘어 여성의 꿈과 열정, 그리고 성장을 그리는 감동적인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24년 10월 12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항상 왕자님이라고 불렸어요. 배우 본인도 갈수록 옥경이로서의 태가 잡혔죠."
- 정지인 감독, 정은채의 '옥경' 역 연기를 회상하며

 

'정년이'는 우리에게 잊혀져가는 문화유산을 되살리고, 동시에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무대, 감동적인 스토리, 그리고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진 이 드라마는 2024년 하반기를 빛낼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